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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카메라]화학섬유가 ‘에코레더’?…“말만 친환경”

2025-04-23 2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에코레더, 에코퍼 많이 들어보셨죠? <br> <br>말이 좋아 친환경이지 실제로는 화학섬유로 만든 인조제품인 경우가 많은데요. <br> <br>패션업계의 상술, 경제카메라 임종민 기자가 파헤쳐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백화점의 한 의류 매장입니다. <br> <br>제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재활용이라는 의미의 '리사이클'과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는 '에코'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.<br><br>패션업계에 친환경이 하나의 소비패턴으로 자리잡자 업체들이 앞다퉈 '에코'를 내세워 마케팅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김승현 / 서울 동작구] <br>"에코니까 재활용할 수 있는 낙하산 이런 게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아니면 페이크레더 이런 것도 될 수 있을 것 같고. 그런 것들이 제일 먼저 떠오르기도 합니다." <br> <br>일부 제품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에코레더나, 에코퍼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.<br> <br>천연가죽을 얻기 위해 동물을 살육하는 행위는 없지만, 주로 합성화학물인 폴리에스터 등으로 만들어낸 인조 제품이다 보니 친환경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[전초현 /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성장전략팀장] <br>"원료 자체가 화석 연료 추출물로 되어 있습니다. 기본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이라든지 공정 중에 물 사용, 그리고 가공 공정에서 환경에 유해한 물질들이 많이 발생을 합니다." <br> <br>생산도 친환경과는 거리가 멀지만 버려진 후에도 문제입니다. <br><br>제가 들고 있는 이 제품은 인조가죽 자켓입니다. <br><br>해져서 형체를 알아보기 힘든데요. <br><br>보시다시피 인조가죽이 다 떨어져나간데다 내구성이 약해 재활용하기도 어렵습니다.<br><br>[정민진 / 의류 리사이클 업체 대표] <br>"이거는 수출도 어렵고, 재활용도 어렵고, 이거 가지고 업사이클링해서 뭘 만들기도 어렵고.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탈락되는 경우가 흔합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 객관적인 근거 없이 친환경 제품이라고 홍보하는 행위는 '그린워싱'에 불과하다고 지적합니다.<br> <br>의류 자체를 재활용하거나 폐플라스틱이나 톱밥 등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가방이나 지갑 등으로 재탄생시킨 제품이야 말로 진정한 친환경 제품이라는 설명입니다. <br> <br>환경에 기여하지 않으면서 친환경을 표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 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 법규 강화와 철저한 감시가 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임종민입니다. <br> <br>연출 : 박희웅, 이유니 <br>구성 : 강전호<br /><br /><br />임종민 기자 forest13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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